아기 기저귀에서 어른 손가락만한 쇳조각이 나왔다면 믿으시겠습니까. <br /> <br />끝이 뾰족한 칼날 모양의 쇳조각이었는데 아이 엄마는 아기가 다치지 않았을까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성혜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기저귀 표면에 무언가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습니다. 자세히 들여다보니 금속 재질입니다. 조심스럽게 가위로 기저귀를 잘라내자 솜뭉치에서 칼날 모양의 쇳조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기저귀 사용 주부] <br />"뒤처리를 하고 난 다음에 돌돌 말아 테이핑을 해서 버리려 하는데 손에 뾰족한 물체가 만져지는 거예요." <br /> <br />쇳조각의 길이는 6cm, 어른 손가락만 합니다. 다행히 날카로운 부분이 엉덩이 바깥 쪽을 향해 있어 18개월 된 아이는 다치지 않았지만 어머니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[A씨 /기저귀 사용 주부] <br />"먼지나 때, 그런 이물질이 아니라 흉기에 가까운 물질이기 때문에, 아기를 키우는 모든 엄마들이 아셨으면…." <br /> <br />어머니는 자신이 금전적 보상을 원하지도 않았고 언급하지도 않았는데 해당 업체에서 아이의 안전을 묻기는커녕 제품 회수와 보상만 이야기하는 태도에 속상하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저귀 판매회사 관계자] <br />"환불은 당연히 해드려야 하는 부분이고 어떤 경위로 들어갔는지는 저희도 확인이 안된 부분이어서" <br /> <br />업체 측은 이물질이 들어간 경위와 제조공장 설비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업체는 유아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으며 자동화설비를 통해 금속과 이물질을 걸러낸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. <br /> <br />성혜란 기자 saint@donga.com <br />영상취재: 김찬우 이승헌 <br />영상편집: 배영주